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전북 전주 완주군 비봉면 자암제가 침출수로 의심되는 것에 부패되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바로 지척에 있는 폐석산 복구용 고화물로 매립이 이뤄진 페석산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자암제에서 흘러 나온 물은 용학천을 지나 고산천과 합류한 후 만경강으로 유입된다.
6일 자암제를 들러 주변을 살펴본 결과 곳곳에서 악취가 풍겼으며, 저수지 바닥 가장자리에서는 시커먼 퇴적물이 눈에 띄었다.
자암제 여수로에 황토로 보이는 흙이 있는 것으로 볼때 오염에 대비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날은 악취와 날파리때가 극성을 부렸다.
또, 자암제로 흐르는 계곡물에은 기름띠가 형성돼 있었고, 용학천과 만나는 합류지점의 수초들과 바닥은 오염물질이 잔뜩 붙어 있었다.
주민들은 얼마전 복구가 진행된 폐석산을 악취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민 A씨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폐석산 복구가 이뤄진 후 부터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며 "군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은 물론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주장을 뒷바침 할만한 정황들이 현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공사를 마친 현장 주변과 계곡 법면 곳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했으며, 침출수로 인해 질뻑거리는 곳도 많았다.
매립지 주변을 돌아 설치된 콘크리트 수로는 막혀있거나, 땅속으로 묻혀 있어 제 역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방치돼 있다.
주민 B씨는 "지하수 오염으로 암 공포에 시달린다는 다른 지역 마을의 소식이 남의 일이 아닌것 같다"며 "청정지역 비봉이 지하수 오염으로 암이 발생된 지역이 될까 두렵다. 하루빨리 원인이 밝혀지고, 대책이 마련돼 불안감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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