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우포늪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들고 있다.
3일 오후 기러기와 청둥오리 등 여러 종류의 새들이 주식인 물풀 뿌리를 캐어먹느라 머리를 연신 물에 담그며 자맥질을 하며 조화롭게 어 우려져 평화로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와 고니와 함께 큰기러기 무리 속에서 흰기러기 1마리도 관찰됐다.
수 십마리의 기러기들이 일제히 하늘로 날아올라 선보이는 군무도 장관이다.
큰기러기 150 여 마리와 고방오리 넓적부리 오리등 오리과 5000여 마리가 우포늪 일대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우포늪 지킴이 주영학 씨에 따르면 “시베리아 쪽에서 지난 9월 초부터 쇠오리와 흰뺨검둥오리, 안락오리 등 500여 마리가 선발대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고니 등 큰 겨울철새들은 이르면 1주일 후부터 우포늪과 주남저수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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