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지난 30일 서면 연죽 소재 남해군친환경쌀클러스터사업장에서 2017년산 친환경 벼 수매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매한 친환경 벼는 우렁이농법과 친환경 공동방제, 미생물 살포 등 친환경 실천 농민들이 올 한 해 동안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땀 흘려 이룬 값진 결실이다.
내달 1일까지 3일간 실시되는 남해군의 친환경 벼 수매물량은 유기농 11톤, 무농약 189톤 등 총 200톤 가량으로 전망된다.
올해 남해군의 전체 벼 작황은 평년작 수준이지만, 일부 친환경농업지구에 벼 먹노린재 피해가 발생해 수확량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매된 친환경 벼는 남해군유기영농법인(대표 김민철)에서 매입·건조 후 남해군농협연합미곡종합처리장(RPC : Rice Processing Complex)을 통해 출하될 예정이다.
이 중 100~120톤은 군내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나머지 물량은 판로 개척을 통해 소진된다.
친환경 벼 수매가격은 공공비축미곡의 매입가격이 확정돼야 최종 결정된다.
올해 공공비축미곡은 지난해와 달리 수매 시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고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일시에 매입대금이 지급된다.
앞서 친환경농업인과 농협RPC, 군 행정 등이 참여하는 친환경벼 수매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올해 친환경 벼 수매가는 공공비축미 가격을 기준으로 일정금액을 추가해 결정하기로 잠정 협의됐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이날 친환경 벼 수매 현장에서 농민들을 격려하며 “벼 먹노린재와 같은 돌발 병해충의 발생을 예방하고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벼 먹노린재 등 병해충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사전 예찰 강화와 함께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긴급방제비를 편성, 친환경농업지구의 적기 방제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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