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1인당 진료비 지출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증가세도 가파랐다.
2016년 기준으로 전북지역은 448만원으로 강원도 348만원보다 1년간 100만원을 더 지출했으며,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60만원 더 많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전북 전주시갑)에 따르면 빠른 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해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도 가파르게 증가해 2016년 기준 65세 미만보다 4.3배가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건강보험 65세 이상 노인 시도별 진료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내용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비중은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국 평균 39.9%로 40%에 육박했으며 전남(52.0%), 전북(50.4%) 지역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연간진료비는 388만원으로 65세 미만 89만원에 비해 4.3배가 높았고 2012년 301만원에 비해 29%가 증가했다.
총진료비 또한 2016년 25조187억원으로 2012년 16조4493억원에 비해 5년새 52%가 증가해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의료비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우리나라가 급격한 노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방의 경우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건보재정의 압박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건보재정의 안정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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