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30일 귀국하자마자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본관 20층에 있는 VIP 병동에 입원했다. 잠시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게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천 회장의 정확한 병명이나 몸 상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구속기소) 대표에게 은행 대출이나 세무조사 무마 등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모두 40억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천 회장은 검찰의 임천공업 수사가 본격화하던 8월19일께 출국해 일본과 미국 등지를 오가며 3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가 이날 오전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천 회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다음 달 1일이나 2일께 검찰에 자진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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