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강원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속칭 제장마을 사과농원에서 발생한 낙과피해는 군사훈련을 위해 출동한 미8군 군용헬기(HH60)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방부와 목격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사과 낙과피해를 입은 정선 신동읍 제장마을 일대에 미8군 군용헬기 2대가 군사훈련을 위해 출동했으며 최근 5일간 헬기훈련이 연이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8군은 보상대책팀에서 오는 30일 정선 신동읍 제장마을 한규선씨의 사과농원을 방문해 피해실태와 피해원인 등을 확인한 뒤 보상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규섭씨는 “지난 27일 미8군에서 보상대책팀을 꾸려 현지를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피해규모 등을 파악한 뒤 보상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만 전해들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연생태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장마을 인근에서 환경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안모(52·여)씨는 “최근 미군 헬기 2대가 5일간 훈련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동강을 따라 비행하는 등 헬기훈련은 하루 종일 굉음을 내며 진행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8시께 제장마을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하던 헬기들이 갑자기 저공비행을 하는 바람에 제장마을 한규섭씨의 사과농원에 낙과피해 등을 입어 5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한씨의 사과농장 4만6000평방미터 가운데 28일부터 수확하려던 사과나무 450여 그루에 헬기 프로펠러의 강한 바람으로 낙과피해는 물론 사과나무 가지가 휘거나 부딪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
제장마을 한씨의 사과농원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 24시간 종합유통 전문업체인 GS리테일에 전량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곳 사과농원에서 3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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