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는 교내에 노송동의 천년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인문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이날 동초등학교 학생들과 마을주민, 그리고 김승수 전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전주동초등학교 인문생태공원에서는 ‘2017 노송골의 오늘, 미래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노송골만의 특별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조성된 인문생태공원은 노송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주민들에게 자유롭게 개방될 인문생태공원은 노송골 천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자 숨겨진 이야기 보물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의 공간이 되고, 노송골 소나무들과 함께 즐기는 놀이한마당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학생과 학부모, 마을 주민이 자신 현재 살고 있는 노송골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마련한 기악합주와 판소리, 그림책 한마당과 동요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시는 동초등학교 인문생태공원이 노송골 마을재생 사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 되는 것은 물론, 주민간 소통과 협력으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선을 이룸으로써 학교를 중심으로 한 마을재생의 자생적 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송골에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동초등학교 인문생태공원 조성은 후백제 역사와 같은 인문학적 요소를 비롯해 텃밭조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거점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동초등학교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에도 함께 고민하고 차별화된 마을 이야기를 탐색·연구·재생산해 ‘천년전주의 심장 노송골 부활’을 주제로 마을재생 박람회를 개최하는 마을재생의 올바른 방향을 고민하고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김정희 전주동초등학교 교장은 이날 “전주시 천년 역사와 생태환경을 담은 국내 유일의 인문생태공원이자 전주시의 정체성을 확보한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노송동은 약 950세대가 거주하는 도시재생 테스트베드 지역으로 그동안 다양한 사업 및 활동, 네트워크 모임 등이 진행됐지만 종료 후에는 대부분의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라며 “전주동초 인문생태공원 조성은 노송골에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전개될 수 있는 협력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