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로교회(담임목사 이규현)에서는 11월 1일 ~ 3일까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 행사를 가진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가 엄숙한 비판도 해야겠지만 말씀에 빗대어 새롭게 살아가려는 부분을 더 많이 고민하고 나누며 실행하는 방향이 더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주제는 ‘종교개혁, 오늘을 말하다!’ 로 크게 세 가지 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귀한 강사를 모시고 “종교개혁이 역사, 교회, 가정, 세상에 어떤 변화를 주었고 오늘날 어떤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한다.
둘째는 북전시회이다.
종교개혁 당시 대도시에서도 라틴어를 모르는 사람들이 95%정도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루터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고 언론을(활자술) 통해 성경을 보급함으로 사제들만이 아닌 일반 신자들과 진리를 공유하게 된다.
성경이 일반 신자들에게 보급되지 않았다면 종교개혁은 한 사람의 외침으로 끝나버렸을 것이다. 이처럼 종교개혁과 성경 보급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정립된다.
이런 의미에서 종교개혁 정신을 충실하게 가진 기독교 도서전시를 준비했다. 어린이관, 성경관, 종교개혁 및 종합관으로 전시될 것이다.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성경을 접할 수 있으며, 우리 자녀들이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자라는데 도움이 되도록 자녀들만은 위한 어린이 도서들을 전시하게 된다.
판매 수익금 중 10%는 고신대학교 도서관에 책을 기부한다. 어린이관을 전시하고 고신대학교에 수익금 10%를 기부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이 귀한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북 콘서트이다.
11월 1일 오후 2시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수영로 교회 이규현 담임목사와 고신대학교 우병훈 교수가 개혁의 정신이 녹아든 책 ‘영에 속한 사람’과 ‘처음 만나는 루터’를 중심으로 종교 개혁의 배경, 신학적 이론 뿐 아니라 현 시대 목양적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성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규현 담임목사는 "대화를 통해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개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개혁 교회는 날마다 말씀으로 개혁되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당시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종교개혁은 '뭔가를 잘해보자, 새롭게 해보자'라는 취지가 아니었다. 오히려 '본질로 돌아가자! 근본으로 돌아가자!'라는 ‘아드 폰테스 ad fontes’ 운동이었다" 고 전했다.
이어 "기독교라면 그 어떤 사람의 말이나 직위에 대한 그 무엇이 아니라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말이다. 사람의 권위에 대한 믿음을 내려놓고 성경이 말씀하고자 하는 믿음에 권위를 부여하는 말씀대로 신앙생활 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직 말씀,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외치며 루터의 뒤를 따라 일어난 것이 바로 개신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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