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외환위기는 이후 한국의 정치경제에 중요한 결절점이 됐다. 정치적으로는 50년 만에 첫 정권교체를 가능케 했고,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 경제질서가 본격적으로 이식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전 정권보다 상대적으로 부의 균등한 분배를 중시하는 민주정부 10년이 지난 뒤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모순이 발생했다. 이런 모순에 대한 반발로 보수정당에 다시 정권이 넘어갔다. '노골적인 신자유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이명박 정부가 '사회적 양극화'를 완화시키리라 기대하기란 처음부터 힘든 일이었다.
진보진영은 어디에서 길을 찾아야하나.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한 토론회가 내달 2일 한림대국제대학원 정치경영연구소와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주최로 열린다.
"진보적 자유주의와 민주적 시장경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정치경영연구소 고문), 홍종학 경원대 교수, 유종일 KDI 교수, 선학태 전남대 교수, 고세훈 고려대 교수 등이 사회자와 발제자로 참여한다. 또 민주당 박선숙 이종걸 의원, 최재천 전 의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등 정치인들도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참석자는 아래와 같다.
"진보적 자유주의와 민주적 시장경제"
주최: 한림국제대학원대 정치경영연구소,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후원: 경향신문, 시사IN, 프레시안, 한겨레신문
2010년 12월 2일
한림국제대학원대 한림홀(서울 대치동)
사회:
오전세션 최장집 정치경영연구소 고문
오후세션 최태욱 정치경영연구소 소장
제1세션 (10:00-11:10)
김대중 정부의 진보적 자유주의 구상: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발제: 홍종학 경원대 교수
토론: 이일영 한신대 교수
박선숙 민주당 국회의원
박순빈 한겨레신문 경제부문 편집장
제2세션 (11:20-12:30)
민주적 시장경제의 구성요소 및 조건
발제: 유종일 KDI 국제대학원 교수
토론: 권혁용 고려대 교수
남경필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재중 경향신문 기자
오찬
제3세션 (2:00-3:10)
시장조정기제로서의 사회적 합의주의: 한국형 모델
발제: 선학태 전남대 교수
토론: 고원 서울과기대 교수
이종걸 민주당 국회의원
이종태 시사IN 기자
제4세션 (3:20-5:20)
진보적 자유주의 vs 사회민주주의적 경로
발제: 고세훈 고려대 교수
토론: 박동천 전북대 교수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전문위원
주대환 한국사민주의연대 공동대표
최재천 전 국회의원
앞 세션 발제자: 홍종학, 유종일, 선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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