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약천 남구만 추모제’를 오는 28일 망상동 심곡리 약천 남구만 문화마을에서 봉행한다고 밝혔다.
약천 남구만선생 선양회(회장 한기선) 주관으로 매년 음력 9월 9일에 열리는 추모제는 약천 남구만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를 하나의 지역 문화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진행된다.
유관기관, 사회단체,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여 할 제례행사는 초헌관에 김종문 동해부시장, 아헌관에 장지학 묵호농협 조합장, 종헌관에 남경만 대한노인회 동해시지회장이 맡아 헌작을 올리게 된다.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지낸 약천(藥泉) 남구만(1629~1711년)은 1689년 희빈 장씨 소생인 균(均)의 세자 책봉을 반대하다 약천 마을로 유배와 지역 주민들에게 글을 가르쳤으며 ‘동창이 밝았느냐...’로 시작되는 권농가형 시조를 지어 배경지인 동해시 망상동 심곡 마을을 재조명하고 있다.
남구만선생 추모제는 이러한 약천 남구만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얼 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동해시의 대표적인 제례행사다.
최성규 동해시 공보문화담당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남구만 선생의 높은 정신과 역사를 되새겨 지역의 자긍심과 역사를 고취시키고 청소년에게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기선 약천 남구만 얼 선양회 회장은 “시민들이 이번 제례행사를 통해 남구만 선생의 업적을 이해하고, 숭고한 정신을 전해 받음으로써 남구만추모제가 지역 전통문화 보존‧전승의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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