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수도꼭지와 연결해 쓰는 고무호스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홍보에 나섰다.
25일 동해시는 김장철을 앞두고 고무호스를 연결한 물로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음식물에서 역한 맛이나 냄새가 날 수 있다며 ‘이번 김장, 고무호스 바로 알고 쓰자!’ 홍보물 8만부를 제작해 각 가정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시는 고무호스를 사용해 김장을 할 경우 김치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의 원인은 비닐과 고무호스 때문이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무호스에는 PVC(염화비닐수지), PE(폴리에틸렌) 계통의 유해화학 첨가물이 들어있어 수돗물의 소독제인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류의 악취물질이 발생된다고 안내했다.
또한 클로로페놀이 인체에 많은 양 섭취 될 경우 피부, 점막, 위장관 등에 흡수되어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며 구토, 경련 등 급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수처리 시 사용하는 염소는 조리를 하거나 끓이면 없어지는 반면에 고무호스의 냄새는 조리 후에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무호스 사용을 자제하고 부득이 사용해야 할 경우 고무호스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식수용 호스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홍성덕 동해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면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필요하다면 무독성 식품세척 전용 호스, 실리콘호스, 스테인리스 스틸호스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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