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및 구제역 파동으로 조성된 가축매몰지가 전국적으로 수천개소로 늘어나면서 환경오염과 지하수 오염의 문제가 제기되며 전국적으로 10곳 관정 중 3곳은 먹는 물로 적절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형수의원(경남 양산시을)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06곳의 관정 중에서 431곳, 약 42.8%에 이르는 관정이 기준치 웃돌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전북의 경우 기준치 초과율이 81.3%에 이르러, 사실상 대부분의 지하수 관정이 오염 상태로 나타났다.
연도별 매몰지 주변 지하수 기준 초과율은 2011년 33.6%, 2012년 30.0%, 2013년 25.4%, 2014년 27%, 2015년 29.1'%로 최근 5년간 평균 31.3%의 기준치 초과율을 보였다.
이처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되었던 기존의 가축매몰지의 수질을 올해 조사한 결과, 약 19.5%가 기준치 초과되어 음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형수의원은 이날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 오염에 대해 "환경부는 철저한 매몰지 관리를 통해 침출수 확산방지조치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상수도 미보급지역의 경우 먹는 물 안전대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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