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 저녁 6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열린 폐막식은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폐막식에는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권해효, 김호정 등 심사위원들 외에 폐막작 '상애상친'의 감독 실비아 창과 배우 티엔 주앙주앙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폐막식이 끝난 후 오후 8시부터는 폐막작 '상애상친'을 상영,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76개국 300편이 상영됐으며 5개 극장 32개 관에서 상영됐다. 총 관객 수는 19만2991명으로 지난해 대비 17% 증가했다. 참가 게스트는 총 5232명으로 국내게스트 2047명, 해외게스트 490명, 시네필 1112명, 마켓 1583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신인 감독 작품에 주는 뉴 커런츠상은 한국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와 이란 모흐센 가라에이 감독의 '폐색'에 돌아갔다. 지석상은 태국의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의 '마릴라:이별의 꽃', 일본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금구모궐'이 선정됐다.
또 비프메세나상 수상작에는 '소성리',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이 차지했다. 선재상은 '대자보', '마돈나'가 수상됐으며 이외에 올해의 배우상에는 '밤치기'의 배우 박종환과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뽑혔다.
KNN 관객상은 '여름의 끝', BNK부산은행상 '심장소리', 시민평론가상 '얼굴들'이 선정됐다.
비전감독상에는 한국의 '이월'을 연출한 김중현 감독, '밤치기'의 정가영 감독이 선정됐다. 이어 CGV 아트하우스상은 '소공녀', 부산시네필상은 '자유인',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은 '이월',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은 '살아남은 아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고 스즈키 세이준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은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인 크리스토프 테레히테가 받았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끝으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내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 수장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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