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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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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창당 13년 한나라당…MB "정치도 선진화돼야"

한나라당이 출범 13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민간인 사찰 파문과 청목회 수사 등으로 예산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고, 당 내부에서도 '부자감세' 논란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당 안팎은 오히려 숨죽인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듯 출범 기념식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안상수 대표는 "창당 13주년을 맞이하면서 너무나 장소가 협소해서 국회의원마저도 앉을 수 없는 이런 협소한 장소를 선택하게 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서민들을 생각하고 또 요즘의 정치상황을 고려해서 소박하고 검소하게 창당13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양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정략적 이해에 따라 이합집산이 난무했던 정치권에서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을 13년간 꿋꿋이 지켰다"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정당을 운영해 온 당은 한나라당 뿐"이라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시대변화와 다양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쇄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좌향좌' 선언으로 이목을 끌었던 안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정통 보수정당의 명예와 자부심을 근간으로 해서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며, 양극화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매진하는 개혁적 중도보수정당으로 정책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앞으로 국민의 삶과 함게하는 100년 정당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한나라당은 200만 당원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조언과 아낌없는 성원,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난 3년 간 우리는 잘못됐던 국정을 바로잡고, 무너졌던 경제를 되살리고, 소외됐던 외교관계를 복원했다"며 "'10년 동안 나라를 이렇게 어렵게 만들 수 있구나'하는 그런 생각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여권 전반의 시각을 반영한 발언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13년의 튼튼한 뿌리를 가진 정당으로서 무한한 자긍심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는 정당으로 더 힘차게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진석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최근 열렸던 G20 정상회의를 언급하며서 "이제 우리에게는 높아진 국격에 어울리는 품격 있는 정치문화를 조성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모든 부분이 선진화되듯 정치도 선진화되어야 하고, 또한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선진인류국가로 나아가는 길에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직 당 대표들도 동영상을 통해 축하 메지지를 보내 왔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는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몇백 년 가는 정당이 될 수 있고, 국민의 버림을 받고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국민이 행복한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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