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제1회 ‘율곡통일리더스쿨’ 3일차 통일 싹 틔우기 활동이 설악산 일대와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이루어졌다.
참가 학생들은 기상 후 동해 바다 앞 산책과 아침 체조로 하루를 시작했다. 설악산으로 이동한 후에는 1반부터 15반까지 사전교육 활동에서 만든 통일 염원 깃발을 선봉으로 케이블카에 탑승 후 해발 873m 권금성까지 올랐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깃발을 바람에 날리며 자신들이 서있는 이곳에서 한반도의 모든 곳으로 통일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소망했다. 설악산을 찾은 주변 관광객들도 통일 리더단의 당당한 모습에 놀라면서도 힘찬 응원을 보냈다.
국회고성연수원에 도착한 후에는 ‘한반도의 오늘과 통일’을 주제로 반별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9월에 읽었던 “선생님, 통일이 뭐예요?”라는 책을 바탕으로 통일의 필요성과 어떻게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학생, 학부모 보조교사들이 참여하는 율곡 독서골든벨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문제를 포함해 총 45개 문제에 대해 반별 협력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갔다.
기회를 잃은 친구들에게는 다시 도전할 수 있게 서로 도움을 주고, 마지막은 1명이 아닌 1개 반을 선정함으로써 경쟁만이 아닌 배움을 나누는 즐거움을 느꼈다.
장만채 교육감은 학생들과 이날 일정을 함께 하면서 “통일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번영을 가져다 줄 진정한 리더”라면서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격려했다.
독서골든벨 마지막 문제 후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통일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겼다.
절반의 여정으로 접어든 17일에는 국회 의정활동 체험이 고성연수원에서 이루어졌다. 이어 육군 제2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입소식과 부대 소개, 안보교육이 진행됐다.
‘율곡통일리더스쿨’의 김성호 교장(화순초)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부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학생들에게 분단 현장체험 기회가 마련됐다. 뜻깊은 통일 꽃 피우기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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