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매개감염병과 일본 뇌염의 감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진드기매개감염병예방수칙’과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권고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충북도내에서는 지난 2014년 8130명이 감염됐으며 2015년에도 9513명, 2016년에는 1만 1105명이 감염되는 등 감염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중 9월 말부터 11월 말 사이에 감염된 환자는 2014년 7627명으로 전체 감염환자의 93.8%를 차지했으며 2015년에도 90.9%인 8646명이, 2016년에는 9498명이 감염돼 전체 감염자의 85.5%를 차지해 이 기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9월~11월 사이에 감염자가 급증하는 것은 유충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하며 고열,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므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 또는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99%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일본뇌염도 쯔쯔가무시병과 마찬가지로 9월부터 11월 사이에 전체환자의 90%이상이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도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감염환자는 지난 2014년 26명, 2015년 40명, 2016년 28명이었으며 이중 9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 환자는 2014년 25명(96.2%), 2015년 35명(87.5%), 2016년 27명(96.4%) 등으로 나타나 이를 입증했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 기피제 사용,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자제,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부터 만12세 아동의 경우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도는 각 시․군보건소를 중심으로 모기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대상으로 진드기 및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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