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과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가 만나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10일 무주 설천면 미천리 삼도봉 정상(1,176m) 대화합 기념탑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9회 째를 맞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3개 도의 주민들이 화합하고 공동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영동문화원이 주관한 가운데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박보생 김천시장과 박세복 영동군수,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 등 3개 시 ‧ 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그리고 무주문화원 김내생 원장 등 3개 시 · 군 문화원장과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로 삼도화합을 기원하며 산행의 수고를 달랬다.
참석자들은 “해마다 10월 10일이면 삼도봉에 오르는 게 큰 낙”이라며 “이곳에서 만나면 지역도 말씨도, 다 상관없이 가족을 만난 듯 반갑고 참 좋다”고 전했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돼 올해로 29회 째를 맞았으며 삼도봉 지역행복생활권 공동발전 사업의 기반이 되면서 타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무주와 영동, 김천시는 산골마을 의료 · 문화행복버스를 통해 보건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지마을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등의 지역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우수기관 표창(2016 지역발전사업 생활권 운영 우수기관)을 받기도 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이제는 세 지역이 만남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역량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고 20여만 명에 달하는 시 · 군민을 위한 변화와 발전을 도모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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