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첫 번째로 꼽힌 점은 축제기간을 긴 추석연휴에 맞췄다는 점이다. 4일 추석명절 직후인 6일부터 9일까지를 축제기간으로 정함으로써, 남은 연휴 즐길거리를 찾던 전국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실제 추석명절을 전후해 축제개막 이전부터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이 10만여명에 달했고, 그 열기에 더해 축제가 시작한 6일부터는 35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초 임실군은 최장 열흘간의 명절 연휴기간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내부 이견이 분분했다. 휴일이 길어진 만큼 해외여행 등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관광객 유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대박 아니면 쪽박’이 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결과는 역대 최대 관광객 유치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초대박 축제’가 됐다.
여기에는 심민 군수의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이 큰 몫을 차지했다. 심 군수는 “오히려 긴 명절기간에 여행지를 찾지 못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더 많이 축제장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심 군수는 작년 축제가 끝난 직후부터 올해 축제를 준비토록 하며, 축제 관련 세심한 부분까지 일일히 챙기며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실치즈테마파크 일대를 수놓은 천만송이 국화꽃도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일등주역이다. 지난 해 축제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천만송이 국화꽃은 올해도 역시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광활한 테마파크 일원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장식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축제는 ‘웃어봐요! 치즈, 행복 쭉~’이라는 주제로 치즈라는 소재를 최대한 살려낸 10개 테마의 8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중 기네스북에 도전할 만한 8M짜리 대형 왕피자 만들기와 피지요정이 2000여개의 치즈를 떨어뜨리는 획기적인 장관 등을 연출, 관광객들에게 더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올해 처음 시도한 야간 ‘아모르파티’는 가족 관광객은 물론 젊은 연인들에게 신명나는 밤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축제기간 내내 방문객 편의와 주차안내, 교통지도 등 전사적으로 뛰어준 임실군 공무원들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의 주역들이다.
심 민 군수는 10일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이제 임실N치즈축제는 지역경제 파급효과 창출과 더불어 전국 각지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도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축제의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했던 부분은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해 내년 축제를 준비해 나가고, 향후 5년내에 100만명이 찾는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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