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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 결정 앞두고 여론전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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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 결정 앞두고 여론전 '재점화'

건설 찬반단체 집회 열고 입장표명...공론화위 공정성 논란도 재점화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론화 과정이 마지막 과정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원전 건설 찬반진영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작업에 참여한 시민참여단 478명은 오는 13일부터 2박 3일간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에 모여 '종합토론'에 들어간다.

공론화위는 종합토론 첫날 3차 조사, 마지막 날 4차 최종 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론화위는 1차~4차 조사 결과를 정리한 최종 '권고안'을 오는 20일 정부에 제출하는 것으로 모든 공론화 과정이 끝이 난다. 정부는 권고안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공론화위 종합토론을 앞두고 시민참여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부산·울산지역 원전 찬반단체의 여론전이 뜨겁다.


▲ 신고리 원전 5·6호기 백지화 시민단체가 10일 부산시청 앞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신고리 원전 5·6호기 백지화를 요구하는 탈핵단체들은 10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발전소가 안전하고 친환경이면서 경제적이기까지 하다면 에너비 소비가 집중된 서울에 유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서울이 안된다면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안된다. 탈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자전거와 차량을 이용해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모형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면서 울산과 경주, 대전 등지에서 지속적인 원전 건설 반대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공론화위 울산토론회에 참가해 그동안 준비한 논리를 적극 알리고 시민참여단의 공감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 지난 9월 9일 오후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열린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저지 총궐기대회' 모습. ⓒ서생면주민협의회

이와 반대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찬성 측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시민참여단의 합숙토론회가 열리는 교보생명 연수원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인다.

서생면 주민들은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에 따른 주민 피해와 원전 계속 건설의 당위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오는 14일 서울시청 앞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와 원전 찬성단체 등과 함께 상경집회도 진행한다.

서생주민협의회 이상대 회장은 "공론화위원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했으나 수용된 것은 없다"며 "안전성의 문제로 건설을 중단한다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지금 원전도 다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공론화위 과정의 공정성 논란도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앞서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에 제공될 자료집 제작 과정에서 공론화위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어 오리엔테이션 과정 중 시민참여단에게 학습용으로 제공된 온라인 동영상 강의 역시 왜곡된 정보가 담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10일 건설중단 측 동영상 자료 중 'UAE 원전 수출 과정에서 벡텔사에 지급한 금액', '원전산업 원천기술', '후쿠시마 원전 사망자와 방사능으로 인한 암발생환자', '원전 주변 5km 이내의 갑상선암 발생률 증가' 등 총 14가지의 내용이 잘 못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9월 22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가운데 40%는 '계속해야 한다', 41%는 '중단해야 한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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