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의 문학가인 채만식 작가의 작품은 풍자와 해학의 표현 기법이 두드러지고, 생소한 근대 국어 표기는 물론 상당 부분 전라도 사투리로 서술되어 학교에서 작품을 배우는 학생들과 일반 독자들이 작품의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채만식 문학관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 작품에 등장하는 근대국어 표기와 사투리를 발췌하고 자료로 만들어 단체관람객들에게 배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알기 쉽게 들려줌으로써 독자들이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왔다.
김봉곤 문화예술과장은 “채만식 문학관은 작가의 풍자와 해학에 등장하는 판소리 문학을 가미한 사투리와 일제식민지 하에서 국어처럼 쓰이던 일본말 용어집을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배부하고 대대적인 해설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만식 문학관은 연간 3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대부분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작가의 풍자와 해학 작품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도움을 주어 국어순화운동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근대국어와 사투리 낱말풀이 깜짝 퀴즈대회’를 개최하여 우수학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전국 상당수의 학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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