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부산항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개미 추가 발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부산항 감만부두 87개 섹터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추가로 발견된 '붉은 독개미'는 없었다.
감만부두에 설치된 163개 독개미 덫에도 독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덫 확인과 기본적인 방역 활동 등은 지속한다. 또 전국 34개 항만 및 컨테이너기지에 대해서고 독개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조사결과 추가로 발견된 것은 없다"며 "9일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한 차례 더 조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다면 감만부두에 대한 소독조치는 해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8일 붉은 독개미 25마리가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어 29일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붉은 독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선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다. 특히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북미권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이 붉은 독개미에 쏘이고 그중 사망자가 100여 명에 달해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정부는 국내에 다른 지점이나 지역에 이미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방제 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로하고 지난 3일부터 인천항 등 전국 34개 항만 및 컨테이너 기지에 덫을 설치하는 등 추가 조사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된 독개미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독개미 유입경로와 여왕 독개미 생존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아 추석 연휴 이후에도 유입경로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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