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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앞둔 방홍 순찰대장의 '평생 잊지못할 무선 교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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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앞둔 방홍 순찰대장의 '평생 잊지못할 무선 교신' 눈길

문 대통령과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상황 직접 전달 격의없는 대화 '화제'

▲전북 남원경찰서 시절 방홍 경정 왼쪽 두번째. ⓒ방송인 노민 페이스북 캡처
"그동안 힘든 일이 겨울 눈 녹듯이 한번에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전북 남원 주생면 출신 방홍 순찰대장(호남지역 고속도로 제9지구대)이 문재인 대통령과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교신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일 교통방송(tbs)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무선 교신한 올해 정년을 앞둔 방홍 경정의 대화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고속도로 순찰대 상황실 호남지역 현장에서 근무 중인 방홍 제9지구대 순찰대장과 5분 넘게 직접 무선 교신을 나누는 과정서, 격의 없는 대화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방 경정과의 교신에서 "귀성길은 분산되나 추석 당일은 성묘도 많고 귀경도 일찍하는 분들이 많아 역대 최대 교통량이 예상된다고 한다"며 "고생하는 대원 모두 안전하게 근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순찰대원들의 추석 연휴 근무 상황을 묻자 방 경정은 "3일부터 특별근무로 조기 출근과 연장 근무를 실시해 전 직원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해서 안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명절엔 교통 안전을 위해 드론도 투입하고 암행순찰차를 21대 투입했다고 들었는데 예년보다 난폭운전이나 위협운전은 줄어들었냐"고 물었고, 방 경정은 "난폭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데 획기인적 교통사고 감소 결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경정은 문 대통령이 건의사항을 말해달라는 제안에 "순찰차에 노후차량이 많고 소형이다 보니 위험에 많이 노출된다"며 "성능이 좋은 차로 예산이 확보된다면 교체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말에 정년퇴직한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수고 많았다"며 방 경정을 격려했다.

이에 방 경정은 "교통만 12년, 경찰생활은 37년 했는데 마지막에 대통령님을 뵈니 그동안 힘든 일이 겨울 눈 녹듯이 한번에 녹아내리는 기분"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들려주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고생하는 대원 모두 안전하게 근무하길 바란다. 바쁘더라도 가족과 함께 명절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 모두 수고 많다. 대통령으로서 인사드린다"는 발언을 끝으로 교신을 마쳤다.

한편 방홍 경정은 남원주생면 출신으로 주생초등학교와 용성중, 남원농고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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