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여건이 대부분 열악하지만 적어도 교육분야 만큼은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전라북도교육청이 국가통계포털(KOSIS)과 도교육청의 NEIS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인구 및 학생수 이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2∼2016년) 간 1만5,504명의 초‧중‧고생이 타 시‧도에서 전북으로 전입했다.
같은 기간 전북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학생수는 1만4,917명으로 집계돼, 587명이 순유입(전입학생수-전출학생수)했다.
연도별 학생 순이동은 2012년 158명, 2013년 222명, 2014년 289명으로 순유입 숫자가 지속적으로 커졌으나,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8명, -54명으로 전출이 약간 많았다.
최근 2년간 순유입 증가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전북의 인구 유출 규모와 비교하면 초중고 학생의 전북으로의 이동은 여전히 놀라운 숫자다.
실제 이 기간 타시도에서 전북으로 전입한 인구수는 34만7,003명이었는데, 전출 인구수는 36만2,313명이었다. 5년간 순유출 규모가 1만5,310명으로, 연평균 3,062명의 인구가 전북을 떠나 타 시도로 빠져나간 셈이다.
연도별 인구 순이동은 2012년 –3,291명, 2013년 –2,197명, 2014년 –2,563명, 2015년 –2,830명, 2016년 –4,429명으로 전입인구 대비 전출인구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김승환 교육감은 “공직자들 중에는 사람들이 전북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장 큰 원인을 전북의 교육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은 진실이 아니다. 다른 시도에서 전북으로 전입한 학생의 수가 전출한 학생수보다 더 많다. 자신들의 실정과 무능을 교육 탓으로 돌리는 일부 공직자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서글픈 일이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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