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설비업체의 공기업 납품비리를 수사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는 28일 민주당 최철국 의원의 경남 김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김해시 외동에 있는 최 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자료를 압수했다.
이에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 26일 경남 진주시의 한 소방시설 제조업체 대표 김모(52)씨로부터 한국전력에 소방설비를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 차례에 걸쳐 3800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최 의원의 보좌관 임모(44)씨를 구속한 바 있다.
임씨에게 돈이 전달된 시점은 최 의원이 한국전력을 관할하는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할 때였으며 실제로 이 업체의 소방설비가 한국전력에 납품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소방시설 제조업체 대표 김씨가 보좌관 임씨외에 최 의원에게도 돈을 전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압수수색 성과에 따라 최 의원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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