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보선 결과,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3위를 차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당선된 무소속 김종식 후보는 37.88%를 얻었다. 2위는 35.38%로 아쉽게 석패한 '비민주 야4당 단일 후보'인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였다. 민주당 김선옥 후보는 24.03%를 얻었다.
광주는 민주당의 아성으로 여겨져 왔던만큼, 이번 재보선이 변화를 바라는 광주 민심의 일면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당선된 김종식 후보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민선 3기 서구청장을 지냈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더 빨리 더 많이 체감할 수 있게 변화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로 듣겠다"며 "유권자의 뜻이, 국민의 판단이 어디에 있는지 진중하게 생각하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의령군수 선거에서는 예상대로 한나라당 김채용 후보가 43.16%를 얻어 무소속 서은태, 오영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의령군수 선거 투표율은 70.9%로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남도의원 선거인 경남 거창군 제2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변현성 후보가 무소속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기초의원 선거인 부산 사상구 나, 라 선거구에서는 각각 한나라당 황성일, 양두영 후보가 당선됐다. 전남 곡성군 가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부산 사상구 라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병준 후보가 35.08%로 한나라당 양두영 후보(41.22%)를 6.14%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사상구 나 선거구에서도 민주노동당 후보가 30.22%로 한나라당 황성일 후보(41.25%)를 11.03%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날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30.9%로 저조했다. 지난 7.28 재보선 투표율은 34.1%였다. 국회의원 선거가 없어서 관심이 덜했다는 평이 나온다. 이번 재보선은 경남 의령군수와 광주서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3곳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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