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8시 38분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 ㈜경동 상덕광업소 황조 5사갱 11편 주운반갱 우1 운반갱 승갱도, 갱구로부터 3960미터 지점, 수직높이 해저 340미터 레벨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이모(51)씨가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보안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중간갱도에서 새어나온 메탄가스가 철제사다리 설치작업중 발생한 스파크에 의한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당시 현장에 있던 채탄보조공 이씨는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현장 주변에서 함께 작업하던 선산부 박모(55), 류모(50)씨 등 2명은 심한 화상을 당해 서울 한강성심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현장에서 40미터 거리의 갱내 휴게실에서 식사를 하던 홍모(49)씨 등 3명은 사고당시의 연소 후폭풍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강릉아산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동부광산보안사무소는 26일 사고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에 들어가 사고원인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동 상덕광업소는 국내 최대 민영탄광이며 827명의 탄광 노동자들이 지난해 69만 톤의 무연탄을 생산했으나 문재인 정부들어 ‘탈석탄’정책이 추진되면서 무연탄이 팔리지 않아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