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교육회의 의장에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을,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위촉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한국노동법학회장과 교육부 법학교육위원장, 이화여대 총장,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이사장을 거쳐 현재 이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임 중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신 의장은 법학자이자 교육전문가로 풍부한 경륜과 학식을 겸비해 고등교육은 물론 유·초·중등교육과 평생 직업교육 등 각 분야의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할 적임자"라며 "주요 국정목표인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구현하고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새 정부의 교육철학을 실현해 교육혁신에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20대이던 1997년 네오위즈를 공동창업했다. 이후 1999년 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을 내놨으며 2005년에는 검색엔진 개발업체 '첫눈'을 창업했다가 이듬해 네이버에 35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2007년에는 게임업체 블루홀을 창업했으며, 올해 3월 출시한 '배틀 그라운드' 게임은 글로벌 PC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현재 블루홀의 지분 20% 정도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비상장회사이지만 장외주가를 토대로 계산하면 장 위원장의 지분 가치가 9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장 위원장은 20대 때 창업한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블루홀 스튜디오 등을 성공시켜 IT 업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스타트업 기업인 우상"이라며 "실전경험과 혁신적 소통리더십으로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국가 전략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분야별 대응기반을 마련하고 주요 정책의 심의 조정을 통한 종합대책 수립, 대국민 인식 제고와 사회적 합의도출 등 4차 산업혁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상희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18대 국회부터 3선 의원을 기록하고 있는 현역 의원이다.
박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은 3선 의원으로 여성과 환경, 노동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의원 재직시 여성인권보호,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노력했고 국민노후생활 보장하려는 새 정부의 복지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적임자"라고 했다.
또한 "저출산 극복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정과제를 완수해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복지철학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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