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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청년 도시 쏠림현상 심각...농촌엔 노인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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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청년 도시 쏠림현상 심각...농촌엔 노인들만

청년 10명중 7명 전주·군산·익산에 몰려

전북 인구 추이 및 청년인구 비중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도시로 인구가 몰리면서 지역 활성화를 주도해야 할 청년들마저 도시 쏠림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청년들은 취업과 진학을 위해 수도권 지역으로 떠나는 반면, 청년 전입은 공공기관 발령에 따른 가족 이전에 의존하고 있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전북의 희망 청년시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5~29세 청년인구는 33만9000명으로 전북 인구의 18.2%를 차지했다.

2006년 대비 4만6000명 감소했고, 청년층인구 비중 역시 2.4%p 하락하며 11.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북 인구는 186만5000명으로 10년전에 비해 4000명(0.2%) 줄었다.

10년간 연평균증가율은 청년인구가 -1.25%로 전북인구 -0.02%보다 무려 62배가 높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06년 대비 2016년 전북 시군별 15~29세 인구 증감률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시·군별로 살펴보면 2016년 전북 14개 시·군 모두 2006년 대비 청년인구가 감소했다.

10년전과 비교해 김제시가 34.0%로 가장 높고 순창군 30.6%, 장수·임실군 28.3%, 부안군 28.2% 순으로 청년인구가 줄었다.

청년인구 비중은 전주시가 21.1%로 가장 높고 익산시가 19.4%, 군산시가 17.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군별 청년인구 10년간 연평균 증감률을 보면 김제시가 –4.06%로 하락이 가장 컸고, 순창·장수·임실군 등은 –3.0%대 하락을 보였다.

이처럼 도내 청년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도시 쏠림은 오히려 가중되면서 농촌 고령화를 부추기고 있다.

전주·익산·군산을 합친 2006년 청년인구는 26만1000명으로 전체 중 68.0% 비중을 차지했으나 10년 후인 2016년 청년인구는 24만4000명으로 1만7000명이 감소했고 비중은 72.1%로 4.1%p 증가했다.

가족 생활 근거지가 도시에 집중된 것도 있지만, 학교와 산업체 등이 많은 도시에 청년들도 모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2016년 전북 청년인구이동이 순 전출을 기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2016년 전북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청년의 수는 2만6285명으로 타지역에서 전북으로 전입한 1만8732명에 비해 7553명이 더 많다.

이중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전출자 수는 1만5784명으로 전체 전출자중 60%를 차지했다.

학업과 취업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전입자는 경기도에서 43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4127명, 전남도 195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수도권 지역에서의 전입이 많은 것은 전북혁신도시 기관 취업과 발령에 따른 가족 이사 등의 영향이 컸다.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도시에 인구가 많다보니 청년 인구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업과 취업 등으로 수도권 전출이 많고,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관으로 취직과 발령에 따른 가족들의 이사 등으로 청년 전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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