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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익 한의사, 14년 째 고향 찾아 무료의료봉사 통해 참의술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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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익 한의사, 14년 째 고향 찾아 무료의료봉사 통해 참의술 펼치다

정읍 내장청년회와 손잡고 양한방 무료진료 칭송...인근 주민들도 자장면-이미용 봉사 동참

이동익 행복한요양병원 원장과 내장청년회 회원들은 24일 내장초등학교에서 제14회 내장지역 주민을 위한 한방-양방 무료진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동익 병원장

“추석을 앞두고 친 자식같은 의사님들과 마을 청년들이 합심해 무료로 건강을 보살펴주고 자장면 점심에 노래공연까지...하루가 더없이 행복합니다”


지역 어르신 건강을 위해 고향을 지키는 청년단체와 손을 잡고 14년째 참의술을 펼치고 있는 한의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재활전문 한방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익(55, 행복한요양병원) 병원장은 고향인 정읍지역 봉사단체인 내장청년회(회장 이상연)와 함께 내장지역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무료의료봉사 활동을 14년째 이어 오고 있다.


이동익 병원장과 내장청년회 회원들은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장초등학교체육관에서 원광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오석규 교수, 정읍부부한의원 이대현 원장 등 의료진과 손을 잡고 ‘제14회 내장지역 주민을 위한 한방-양방 무료진료봉사’를 펼쳤다. 이날 봉사는 약 15명의 의료진이 내장청년회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어르신 300여명의 건강을 돌보았다.


이 원장은 “지금은 작고했지만 고향 김덕성 친구와 '고향 어르신을 위해 무료의료봉사를 하는 게 어떠한가' 라는 제안속에 사비를 털어 시작했던 것이 의료봉사의 시발점이었다"라며 작고한 죽마고우를 잠시 회상하며 "고향 청년회와 뜻을 같이하며 벌써 14년째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하늘로 간 친구 김덕성을 대신해 그의 아들이 이번 봉사에 참여해 더 뜻깊다”며 최근 대학 졸업 후 대기업인 포스코그룹에 입사한 후 휴일을 맞아 부친의 의료봉사의 뜻을 기리고자 함께 한 친구 아들을 친아들처럼 자랑스러워했다.


이같은 무료의료봉사 소식에 인근 주민들도 봉사의 손길을 내밀었다.


주민들에게 간식과 중식제공을 위해 서울반점에서 자장면 700그릇을 무료로 제공했고, 정읍시 이·미용협회 봉사단원들도 지역 어르신들 이·미용 봉사에 나섰다.


진료를 마친 어르신들이 이미용 봉사와 중식으로 자장면을 먹고 있다.

특히 내장상동주민센터 방상수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안내를 받은 내장청년회원들은 승합차를 이용, 마을을 돌면서 주민들에게 교통편의까지 제공했다. 유진섭 정읍시의회 의장은 설거지봉사에 나섰고,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도 직접 방문해 격려하는 등 정치권도 ‘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르신들을 위한 위안잔치도 돋보였다. 지역에서 문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나누메기’ 공연단의 노래와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주민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동익(송산동 출신) 병원장과 원광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오석규(내장 회룡동 출신)교수는 “친부모님같은 고향 어르신들을 모시고 뜻깊은 봉사를 할 수 있어 오히려 고맙기만 하다”며 “고향의 어르신들을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앞으로도 매년 의료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연 내장청년회 회장
이상연 내장청년회 회장은 "양-한방 의사 선배님들과 같이 14년째 이어 오는 내장청년회 무료의료봉사활동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주민들의 화합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며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하여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내장동 지역 발전을 위해 젊은 청년들의 마음을 모아 결성된 단체인 내장청년회는 1988년 ‘내장사랑 단풍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창립해 현재 130여명의 회원이 무료봉사활동, 그림그리기대회, 회원 단합대회, 장학금 지급, 집수리 지원 등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내장청년회는 지난 2014년 12월 전북도 주관 자원봉사 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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