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성장에 종지부를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출자유지역에서의 수출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줄어들어 수출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북도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한 4억857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이어지던 수출 성장세는 4개월 만에 마감됐다.
전북 지역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7월에 하락 반전한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8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올 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농약 및 의약품', '종이제품' 등의 수출 부진도 전체 수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1차산품과 소비재의 수출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북 지역 수출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자본재와 중간재의 수출이 하락 반전하면서 수출이 성장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34.9% 성장하며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지켰다.
8월 대중 수출은 '합성수지'(62.4%), '동제품'(53.3%), '기타 화학공업제품'(510.1%)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4억778만 달러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지역 내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부품/소재 기업의 재도약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 협회도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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