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 수준 소재분야 실용화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하기 위한 ‘한독소재연구센터(KGMC)’가 경남 창원에 설립됐다.
국내 소재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 내에 19일 설립된 이 연구센터는 독일의 응용과학기술 최고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는 ‘프라운호퍼’와 ‘드레스덴공과대학’이 협력해 공동연구와 기업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유학한 과학자들의 모임인 한독조인트컨퍼런스에 프라운호퍼 연구소 측의 초청으로 참가했다. 이때 드레스덴 시의 제안으로 과학기술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독소재연구센터’ 설립의 물꼬를 터 결실을 맺었다.
이 연구센터는 복합소재와 비파괴검사 분야의 기술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 국내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모아 독일의 기술과 연결해 이전하는 사업도 펼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독일 양국 간 소재 기술 공동연구 활성화를 꾀하고 상용화 기술 개발과 제품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또 양국의 소재산업 분야 혁신과 소재기업 발굴과 육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시 미래산업과 미래기술담당은 “복합소재와 비파괴검사 분야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발달된 독일 기술을 우리 기업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브리징 연구개발(R&D)’ 등도 하게 된다”며 “앞으로 6년 동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공동연구센터는 창원에 이어 독일 드레스덴에도 설립될 계획이다. 연구센터 오픈식에 참가한 독일 측 관계자들은 “드레스덴 공동소재센터를 내년 5월까지 설립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국과 독일 양쪽에 듀얼 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한독소재연구센터 설립은 그동안 국제연구 협력이 연구과제와 연구자 수준으로 이뤄진 것과 차별화된다는 것과 유럽 최고의 과학도시로 성장한 독일 작센 주의 드레스덴 시와 협력해 선진기술 도입의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창원시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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