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마약 범죄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한국시각 오늘 새벽, 저의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군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 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독일 베를린 출장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 그리고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남 지사의 아들 남 씨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검거돼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필로폰 약 4g을 사들여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후 자신의 자택에서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씨는 SNS 즉석만남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용자에게 마약을 투여하자고 권유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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