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농업·농촌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생산혁신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17일 중국 구이저우성 귀양시 신세계호텔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어느 나라건 농업·농촌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사람들은 여전히 도시로 몰리고 있다”며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는 것은 풍요와 경제적 번영의 기회를 농업·농촌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결책의 하나로 더 많은 곡물을 생산하자는 증산 혁신이 아닌 “화학비료와 농약 남용, 각종 유전자 변이 종자 사용을 막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생산혁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생산자들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판매해 이익을 올리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유통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촌 마을 주거 환경은 삶의 활력소를 높이며 자연 생태와 문화적 보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아가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3농 정책의 관건은 농민을 손님으로 만들지 않고, 정책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농민 스스로가 농업 정책의 주인으로, 생산과 유통, 주거 환경 개선 등에 참여해야만 농업 정책은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지농업, 녹색나눔’을 주제로 구이저우성 인민정부가 주최한 이번 3농포럼에 한국에서는 안 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 세종시·전남도, 한국총영사관, 한중문화우호협회, 한중일우호협력사무국, 한국농협중앙회 해외협력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중국에서는 중국 외교부와 중국인민대회 우호협회, 세계식량농업조직 중국농업부 관계자 등 210여명이, 일본에서는 시즈오카현과 시가현, 일본경제산업국, 일본충칭총영사관, 일본자치협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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