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TALIM)‘ 북상에 따라 전남 동부 해역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여수해경이 선박 대피 유도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 30분 청사 상황실에서 제18호 태풍 ‘탈림(TALIM)' 북상함에 따라 태풍 대비 및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송창훈 서장 및 각 과장·계장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늘 상황판단 회의에서는 태풍 예상 진로 및 영향을 분석하고, 전남 동부해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어,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고 어업정보통신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조업선들의 조기 대피를 유도, 항포구 지역 순찰을 강화해 선박 결박 상태 확인 등 취약지역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상황실에 기능별 대응반으로 구성된 태풍 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으며, 태풍경보가 발효되면 전 직원의 절반이 24시간 비상근무로 전환해 태풍 북상에 따른 해안가 피해 예방을 대비하게 된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특보 발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해안가 방파제나 갯바위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해양종사자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청취하고 무리한 선박 운항 자제와 해양시설물의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5일 오전 3시 발표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탈림’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쪽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s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며, 오늘부터 17일까지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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