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창저수지 인근 경남 창녕군 주민과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지난 11일 달성군 유가면 달창저수지 가태교 인근 공터에서 '수상태양광 시설 반대 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400여 명의 주민들은 "달창지는 개발지구로 묶인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우리는 유원지 개발에 대한 기대로 말뚝 하나 박은 적 없는데 이제와서 수상태양광 시설을 들여놓는다니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엄대호 달창지 수상태양광발전소 반대 대책위원장은"이곳은 대구시가 1999년 4월 제7차도시계획 재정비에서 유원지 시설을 결정해 2001년 유원지 조성 기본계획안을 수립한데 이어 2003년 다목적 운동장, 전망대 등 휴양시설과 생태학습장 등 세부 시설 결정 이후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 위원장은 "이곳에 우리만 살고 이용한다면 우리가 나서 적극 태양광발전소를 유치하겠다. 하지만 이곳은 인근에 테크노폴리스 등이 들어서면서 앞으로 15만명 이상의 주민이 이용할 유일한 휴양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지난 18년동안 유원지 개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행사 등)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희망 하나로 이곳을 지켜왔다. 그런데 이곳에 시커먼 인공시설물을 저수지 한가운데에 띄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녕군은 "달창저수지는 행정구역상 대구 달성군과 경남 창년군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하나의 저수지로 달성군 경계로는 유원지로 지정해 운영할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면서 "해당 시설은 외부노출이 두드러지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고 볼 수 없어 개발행위를 불허한다"는 처분했다고 밝혔다.
최근 A사는 창녕군의 개발행위 불허 처분통보애 불복해 사업허가를 내준 경남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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