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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 오딧세이’ 시의회 예산 승인 없이 일방 사업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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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 오딧세이’ 시의회 예산 승인 없이 일방 사업 추진 논란

시의회 경시하는 시정개선 촉구

경남 밀양시가 밀양강 오딧세이 상설 공연 행사를 계획하면서 시의회 예산 승인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밀양시 의회 허 홍 의원은 제1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밀양강오딧세이 공연 등 밀양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민주자치제도 정착을 위해 시정운영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허홍 밀양시의원.
허 의원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으로 시민 모두가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시의원들이 시민들을 대리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 밀양시가 시의회가 동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잘못된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밀양강 오딧세이 상설공연 행사에 지방자체제도의 예산승인 등 법규적 절차를 어겨가면서 까지 2회 공연에 4억5000만원이라는 막대한 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내년부터 상설공연을 하기에 앞서 사전 실험적 공연으로 2천명의 유료관객을 유치하여 공연을 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이제 와서는 유료관람객 없이 공연을 추진하는데 대해 예산만 낭비하고 공연 기획사만 배불리는 의미 없는 행사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 2016년 멀티미디어쇼 상설공연을 위해 5억2천만원을 들여 강변에 설치한 스피커는 잘못 구입하여 2017년 아리랑대축제 공연에 한 번도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지하에서 잠을 자고 있는 현실”이라며 잘 못 된 시정에 따른 예산 낭비를 꼬집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 누구 한명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며 의회를 무시하고 기만하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허 홍 의원은“예산이 통과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정말 부끄럽다”며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시의회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경시하는 시행정을 시민들 무겁고 엄중한 질책으로 바로 잡아 주시길 바란다”며 민주자치제도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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