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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외교장관 때문에 2시간 만에 취임 절차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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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외교장관 때문에 2시간 만에 취임 절차 마쳐

김성환 외교장관 내정 발표…험로 예상되는 김 총리

김황식 총리가 국회 총리 인준절차를 통과한 1일 오후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후 임명장을 수여했고 김 총리는 이 시간부터 '후보자' 꼬리표를 뗐다.

이후 김 총리는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명박 정부 세 번째 총리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총리 인준부터 취임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두 시간 남짓이다.

총리직이 비어있는 시간도 길었지만 이날 일정이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진행된 것은 외교통상부 장관 자리 때문이다.

이어 청와대에서는 신임 외교부 장관 내정자가 공식 발표됐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 사실상 내정됐지만, 총리의 각료 임명제청 절차를 밟기 위해 발표가 김 총리 취임 직후로 미뤄진 것.

어쨌든 이날 김 총리의 취임으로 정운찬 전 총리가 퇴임한 지난 8월 11일 이후 50일 간의 총리공백 사태가 종결됐고 김 총리는 산적한 과제들을 맞닥뜨리게 됐다.

배추를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 폭등 문제, 수도권 전세난 조짐 등 당장의 사회적 현안에서부터 김정은 후계구도로 가고 있는 북한 문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제, 4대강 사업, G20 회의 등 영역도 다양한 문제들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평생을 법관으로 지내다가 2년 여 동안 감사원장을 지낸 경험 밖에 없는 김 총리가 국가 경영과 갈등 조정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을 필두로 해서 대통령 직계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내각, 친이계-친박계-소장파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한나라당, 세력관계가 복잡한 청와대 모두 김 총리에게는 낯선 곳이다.

또한 전남 출신이라는 점은 청문회 통과 과정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했을지 몰라도 여권 안착 과정에선 큰 도움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 당정청에서 김 총리와 동향(전남 장성)이나 고교 동문(광주제일고)을 찾기는 쉽지 않다.

외교장관 내정된 김성환은 누구?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성환 수석은 올해 56세로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0회로 외무부에 입부했다.

이후 북미국장, 기획관리실장, 2차관을 지낸 뒤 2008년 6월 청와대 수석에 발탁됐다. 2년 이상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현 정부의 외교 정책에 정통한 김 수석은 오는 11일 열리는 G20서울 정상회의 대비에도 적임자로 꼽힌다.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채 파동 이후 외교부 개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외부 출신의 장관 발탁 이야기도 없지 않았다. 특히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우익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여권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류 대사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이상득 의원과 우호적 관계다.

한편 후임 외교안보수석으로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김숙 국정원 1차장, 이태식 전 주미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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