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여 개의 섬으로 유명한 ‘맛의 나라’필리핀에서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식 삼겹살 전문점 ‘강호동 678 마닐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몰 오브 아시아(MOA)’ 인근의 마닐라 만을 끼고 아름다운 풍광 주변에 위치한 강호동 식당은 현지인과 중국 화교들의 외식장소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7월 개장한 강호동 식당은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삼겹살을 중심으로 항정살과 소고기 등심, 갈비살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육류제품을 순수 전통 한국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호동 식당은 소고기 중 꽃살과 양념갈비, 소 갈비살 등 가장 맛있는 부위만 파는 ‘모듬 소 한 마리’와 삼겹살, 항정살, 양념목살 등 역시 돼지고기의 맛있는 부위만 선별한 ‘모듬 돼지 한 마리’가 가장 인기다.
또 고기별, 부위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칼집 생 삼겹살’, ‘대패 삼겹살’, ‘고추장 삼겹살’, ‘양념갈매기살’, ‘산더미 불고기’, ‘산더미 돼지 불고기’등의 다양한 메뉴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별식 메뉴로 신당동 떡볶이, 어머니 군만두, 치즈 게란말이, 왕 김치전골, 해물파전, 잡채, 해물볶음 등도 마련되어 있다.
28석의 테이블에 한꺼번에 1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현지 종업원만 40명에 하루 평균 매출이 500만 원(월 1억 5000만 원 매출)에 달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입사 3년차 된 갓(23·여)씨는 “우리 식당은 손님들에게 고기를 한국식으로 먹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며 “고기를 간장과 매운 겨자 소스에 묻혀 상추에 싸거나 마늘과 된장을 넣고 싸먹는 탓에 식감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식당의 공동 대표인 오모(55)씨는 “식당의 생명은 신선하고 질이 뛰어난 식재료 및 청결과 친절한 서비스”라며 “접근성과 주변의 빼어난 경관도 강호동 삼겹살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식당을 이용한 고객과 직원들이 SNS를 통해 강호동 삼겹살 식당의 특징을 홍보하면서 마닐라 최고의 인기식당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직원들에게 급여는 물론 식사도 최고로 대우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손님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고 덧붙였다.
이곳 식당의 식재료는 삼겹살과 야채의 경우 필리핀에서 공급되는 현지 돼지고기와 야채를 쓰지만 소고기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뉴질랜드와 호주산만을 100%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호동식당은 연인과 가족단위 고객들은 물론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가운데 현지인 40%, 중국인 화교 40% 한국인 관광객 10%, 기타 유럽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 가수와 탤런트 등 인기 연예인들 대부분은 현지인들에게 최고 인기인 강호동 삼겹살 식당을 찾아 삼겹살과 한국전통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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