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허브를 추진하는 전라북도에 발맞춰 연기금분야 전문 인력양성에 전주대학교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주대학교는 지난 6일 “전북혁신의 발전과 지역의 전략산업 선도를 위해 연기금금융학과, 농생명융합학과를 대학원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연기금금융학과와 농생명융합학과는 이번 학기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3월에 개강한다. 연기금금융학과는 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등의 근무인력을 양성한다. 농생명융합학과는 농업IT, 바이오 분야의 종사자를 길러낸다.
전주대는 이와함께 부동산대학원도 설립한다. 최근 재테크로 각광받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관리의 투자와 운용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전문인력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인 전주대 총장은 “우리 대학이 지역전략산업의 육성 선도를 위해 학사‧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며, “전북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농생명도시 겸 금융허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연기금 분야의 세계 3대 큰 손’으로 불린다. 기금운영본부가 굴리는 돈은 600조원, 근무 펀드매너저는 300여명에 이른다. 업계 경력이 최소 5~6년 이상 되는 최정예 베테랑들이다.
전라북도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전주를 금융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와 거래하는 500여개의 자산운용사 본‧지점을 전주에 유치해 서울‧부산에 이은 제 3의 금융중심지로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를 전후방에서 지원할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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