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10명 중 7명은 미세먼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후 화력발전소 폐쇄와 화력발전소 증설 중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도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1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 74.7%는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보았으며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도 78.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9%는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이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79.8%는 호흡기 질환을, 14.9%는 안과질환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 및 불편함은 당진과 서산, 천안, 아산, 보령, 태안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시 지역과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노후 화력발전소 폐쇄가 25.8%로 가장 높고, 사업장 대기오염 저감 설비 개선(18.1%), 화력발전소 증설 중단(16.7%), 공장단지 특별 대책 지역 지정(12.5%), 공정한 전력요금체계 도입(8.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깨끗한 공기를 위해 전기요금이 오르더라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36.4%가 매우 공감을, 34.3%가 다소 공감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는데 참고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 2.2%포인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