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노동조합(위원장 홍명수)은 지난 9일 향후 강원랜드 사장은 정치와 무관하고 미래를 지향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랜드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에 삶의 터전을 꾸린 3700여 명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혼란은 20년 가까이 지속되었다”며 “권력을 잡을 때마다 사장자리를 권력의 전리품으로 인식해 경영과 무관한 낙하산 인사들이 강원랜드를 이 지경으로 망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그 동안 쌓인 적폐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강원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정치와 무관한 사람이 새로운 대표에 선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정치에 발을 담근 사람이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강원랜드 대표이사 자리를 향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 동안 수많은 날파리들이 정치적 끈을 이용한 결과가 오늘의 강원랜드를 비리의 온상처럼 비춰지게 만든 것”이라며 “정치권력과 단절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의 무리한 요구로부터 강인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강단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득권으로부터 소외된 힘 없는 서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노조는 또 “임기만 채우려는 사장이 아니라 강원랜드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감한 인사적폐를 해소해야 한다”며 “개인들의 능력이 최우선시 되어야 함에도 그 동안 인사 때마다 감동은커녕 ‘그럼 그렇지’라는 자조 섞인 탄식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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