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의회 권정복 부의장은 7일 제195회 삼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존폐기로에 선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원랜드가 본격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권 부의장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라며 “삼척시 도계읍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하이원추추파크는 개장 3년 만에 존폐기로에 섰지만 강원랜드는 강 건너 불보듯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원추추파크는 99.6%을 출자한 강원랜드 자회사로 75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4년 10월 개장했다“며 ”영동선 철도 스위치백 시설 등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철도 체험형 테마파크로 주목 받았으나 특색 있는 관광시설 부족과 부실경영 등으로 130억의 적자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배후도시와 기반시설이 취약한 오지 관광시설은 최소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투자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계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강원랜드는 이러한 노력은 외면한 채 적자를 이유로 투자를 중단하고 파행 경영 등으로 방치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3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선임한 전문경영인은 지난 2월경, 모기업인 강원랜드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현재까지 공석”이라며 “설상가상으로 시공사와의 공사대금 문제로 인한 법적 소송이 진행 중에 있어 불안과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은 물론이고 시설 재투자 부족 등으로 방문객들의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강원랜드는 당초 설립 목적을 간과하지 말고 추추파크에 대한 대폭적인 시설투자와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정복 의원은 “하이원추추파크의 자체회생이 어렵다면 강원랜드로 편입시켜 직접 경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그마저 어렵다면 삼척시에 위탁해야 할 것“이라며 ”폐광지역의 진정한 주인은 폐광지역 주민이라는 사실을 강원랜드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