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에서 풀뿌리 마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마을의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제10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7일 개막해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저녁 7시 마이산 북부 마이돈테마파크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항로 진안군수, 박명석 군의회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염태영 수원시장, 차성수 성북구청장, 김영배 금천구청장, 임우진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김생기 정읍시장, 황정수 무주군수, 김현철 도의원, 전국 40여개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지역주민과 마을만들기 활동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는 전국의 마을만들기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사례와 경험,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1회 대회 개최지인 진안군은 3회, 4회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4차례의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를 유치했다.
‘10년의 만남, 100년의 약속!’을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대회는 마을만들기 근본취지와 정신을 되새겨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토론과 토크콘서트, 기획 컨퍼런스, 자유 컨퍼런스, 마을탐방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개막식은 이항로 진안군수와 봉곡마을 주민들이 함께 부르는 ‘내 나이가 어때서’노래를 시작으로 버터플라이 진안 중창단의 기념공연과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10년사 기념영상 상영,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개막식장 주변에는 전국대회에 참가한 지자체와 마을의 특성을 담은 마을만들기 정책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진안의 마을공동체들이 준비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개막식에 앞서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정기회의’와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10년사와 마을만들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획컨퍼런스’가 진행되었으며, 개막식 이후에는 진안고원의 달빛아래에서 달달한 ‘달빛마을영화제’가 진행됐다.
서울시와 진안군 등 전국 5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정기회의에서는 다양한 참여 주체간 소통과 전국단위 민관 거버넌스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특강과 사례발표가 이뤄졌다.
마이돈 테마파크에서 개최된 기획컨퍼런스 1부에서는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10년사’에 대해 100여명이 넘는 전국의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대토론회가 진행되었으며, 2부에서는 ‘마을만들기의 미래’라는 주제로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진안군의 청년이 토론자로 참석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마을·지역(12개마을)탐방과 마이산 탐방, 기획컨퍼런스, 자유주제컨퍼런스, 어울림한마당, 만나장, 마을만들기 정책전시, 문화공연, 먹거리 판매,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10년 전, 마을만들기 1번지 진안에서 태어난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10살이 되어 다시 진안을 찾았다.”며 “이번 대회가 각 자치단체의 특성에 맞는 마을만들기 정책을 수립하고 우리나라 마을과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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