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의 선비정신을 문화공연으로 계승하기 위한 나주풍류콘서트가 지난 8월 30일, 나주향교 충효관에서 지역 아동 및 유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 ‘하쿠나마타타(번역-걱정마, 다 잘 될거야)’ 공연으로 꾸며졌다.
인형극 ‘하쿠나마타타’는 목포에서 활동하는 극단 ‘푸른고래’(대표 전향미)의 작품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엄마에게서 태어난 대한이가 다문화아동이라는 이유로 친구들과 충돌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사이좋은 친구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극단 ‘푸른고래’는 ‘인형극은 종합예술교육’이라는 가치 아래 2011년 창단한 문화예술단체로, 인형극 공연뿐 아니라 진로체험활동, 찾아가는 창의 체험활동, 인형극 지도자 양성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총 3회에 걸쳐 공연 전 후에는 인형놀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 아동들의 집중력과 이해도를 높였다.
공연을 관람한 지역 어린이집 선생님은 “다문화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들이 다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늘과 같은 교육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며,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과 흥미를 돋을 수 있는 인형놀이를 통해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또한 함께 공연을 관람한 유도회 회원들은 “나주향교에서 국악공연이 아닌 인형극은 처음 봤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불어 기뻤다”면서,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를 통해 나주향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많은 방문객이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지역민으로써 감사드린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는 향교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사업으로 우리시는 2015년과 2016년 문화재청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나주시가 주최, 동신대 문화박물관에서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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