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이 대통령의 큰 형이 회장을 지내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에 근무하는 것으로 13일 뒤늦게 확인됐다.
다스 관계자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이시형 씨가 현재 다스 해외영업팀에 근무하는 것이 맞다. 이는 대부분의 사원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스는 현대·기아차의 부품 공급 업체로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가 회장이다. 김진 부사장은 이 대통령의 매제(여동생 남편)이며, 이동형 경영본부장은 이 대통령의 조카(이상은 회장 장남)다.
이 씨는 지난 2008년 7월 21일 이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가 지난해 11월 6일자로 퇴사했다.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아들 조현범 부사장은 이시형 씨의 셋째 누나 이수연 씨의 남편이다. 이후 이 씨는 다스에 입사하기 전까지 특별한 직업을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은 이 씨의 근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10일부터 이날까지 다스 인사총무팀 관계자들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관계자들은 모두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 씨가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주식회사 다스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됐었지만 당시 검찰은 "실소유주로 볼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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