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군에서 수차례 벤치마킹할 정도로 군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함양군보건소 재활사업이 군민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함양군 보건소의 ‘연계병원 퇴원관리’ 프로그램이 한 장애인 모자(母子)에게 크나큰 희망을 가져다준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언론에 보도된바 있다.
기사를 통해 중증장애인 모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 소나무’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방송을 통해 후원하고자 한다며 섭외 요청을 해왔다.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서병철(47·함양읍)씨의 어머니는 언어·청각 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중증 장애인으로 지난 4월 어머니는 진주 소재의 한 병원에서 우측 무릎관절 전치환술(퇴행성 관절염)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퇴원 후가 문제였다. 재활치료를 잘 해야 재발을 방지하고 효과를 볼 수 있었지만 장애가 있는 데다 비용과 오가는 거리까지 감안하면 장애가 있는 어머니로서는 통원치료를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었다.
입원기간만 한 달이 소요됐고 퇴원 후 일주일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모자(母子)에게는 고통으로 다가왔다. 수술 후 통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어머니는 밤낮으로 통증을 호소했고, 서씨는 늦은 밤에도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워 인근 병의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으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입소문으로 서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함양군보건소에 전달됐고, 보건소 측은 즉시 서씨를 찾아 ‘연계병원 퇴원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퇴원 후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함양군보건소 재활서포터즈 팀은 전액 무료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어머니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여 현재는 독립 보행이 가능해 졌으나, 어깨 및 허리도 퇴행성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씨는 언어·청각 장애가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어머니를 위해 항상 곁을 지키며, 어머니를 위해 장애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항상 자신보다 어머니의 안위를 우선으로 하는 효성스러운 모습으로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효자 아들과 어머니의 이러한 사연은 오는 15일 금요일 밤 12시 40분, 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 소나무’ 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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