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관광효과를 국립무형유산원과 남고산성 등 전주천 너머까지 확산시켜 2000만 전주관광객 시대를 열게 만들 오목교가 공식 개통됐다.
오목교는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인도교로 만들어졌다.
전주시는 4일 전주한옥마을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전북도의회 정호윤의원, 전주시의회 이병하·이기동의원 등 지역주민, 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목교 준공식을 가졌다.
오목교는 총 24억원이 투입돼 길이 86m, 폭 4m 규모로 개설됐다.
전주천을 넘어 확대될 전주관광을 홍보하고, 그간 공사에 협조해준 기관 및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준공식은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축하인사, 시상식, 테이프 커팅에 이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공하는 다과회도 마련됐다.
시는 전주관광 외연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 5월 전주천 인도교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인도교 건설에 힘써왔다. 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량 디자인 등에 대해 민간·환경단체, 역사·문화교수, 시의원 등 전문가들과 회의 및 경관심의를 통해 디자인 및 교량 형식을 결정했다.
이후, 2016년 8월 공사 착수했으며, 1년만인 지난달 주요공정을 마무리하고 임시 개통 조명 등 시설물에 대한 의견 수립 및 조치, 기타 부대시설 확인 및 조치를 취했다.
시는 전통의 멋을 살려 건선된 오목교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전주천 너머로 유인해 국립무형유산원과 남고산성, 관성묘 등으로 연결되는 전주의 새로운 문화유산 탐방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전주시 미래유산 1호로 추진 중인 서학동예술촌으로 연결되는 인근 남천교에 이어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유산 탐방관문인 오목교가 설치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도 갖추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한옥마을 뿐만 아니라 전주천 너머 서학동 지역에도 국립무형유산원과 남고산성 등 전주가 간직한 풍부한 문화·역사자원들이 많다. 오목교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과 문화·역사 자원들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통로로 2000만 전주 관광객 시대를 여는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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