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이 전국에서 모여든 각양각색의 허수아비로 일렁인다.
하동군은 평사리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오는 30일∼10월 15일 16일간 ‘2017 평사리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악양농민회(회장 이덕환)가 주최·주관하는 허수아비 콘테스트는 평사마을∼중앙농로∼부부송∼동정호에 이르는 황금들판 1.5㎞ 구간에 단독·군집형 허수아비 1000여점을 설치한 뒤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이벤트다.
콘테스트에는 개인, 기관·단체, 마을, 학교, 향우회, 기업, 읍·면 등 누구나 참가할 있으며, 단독형은 1점, 군집형은 10점 이상 모아 테마형으로 연출하면 된다.
우수 작품은 군집형과 단독형을 각각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시상하는데 군집형 일반부 금상 1팀에 200만 원, 은상 1팀 100만 원, 동상 2팀 각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학생부 금상 1팀 70만 원, 은상 1팀 50만 원, 동상 2팀 각 3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독형 일반부는 금상 1팀 50만 원, 은상 1팀 20만 원, 동상 3팀 각 10만 원, 학생부 금상 1팀 30만 원, 은상 1팀 20만 원, 동상 2팀 각 10만 원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단체는 군청 홈페이지 배너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12일까지 악양면 산업경제담당으로 우편(하동군 악양면 악양서로 357) 또는 팩스로 접수한 뒤 오는 24일까지 지정장소에 설치하면 된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테마가 있는 각양각색의 허수아비 전시와 함께 평사리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제공한다.
먼저 동정호 일원에는 유등·모형등·캐릭터등 같은 화려한 등을 설치하고, 행사장과 평사리 들녘아트 주변에는 바람개비·태극기·곤충모형·깃발 등을 세워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동정호 옆 둠벙(물웅덩이)과 부부송 일원에서는 메기·메뚜기 잡기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솟대·홀태·와랑·짚공예 같은 전통농업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허수아비와 행사장 일원의 특색 있는 사진을 찍어 ‘슬로시티 악양’ 밴드에 올리면 20만∼5만 원의 상금을 주는 스마트 사진상도 마련한다.
그 외에 슬로시티 일원의 자전거 타기, 귀농인의 재능기부를 통한 전통문화 공연, 평사리 들판에서 생산된 햅쌀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콘테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청 농업소득과 신소득작물담당 이나 악양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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