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외부 활동이 시작됐다.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 출판기념회에서다.
박 전 대표가 지역구 행사나 한나라당 관련 일정이 아닌 순수한 외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4월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박 전 대표 측은 "정치적으로 해석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이날 출판기념회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만간 박 전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지 않겠느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아무 자원도 없는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과학기술의 역할이 엄청나게 컸다"면서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저 자신도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으로서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과학기술이 같이 맞물려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이 우리 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10일에는 '텃밭'인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지역 당정회의, 15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제대혈법 시행령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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