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김용순, 나카소네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이 직접 방문해 극찬한 제주도의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78) 원장이 하동군을 찾아 특강했다.
하동군은 1일 오전 8시 30분 군청 대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월 정례조회에서 성범영 원장 초청 특강을 했다.
성범영 원장은 이날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정원을 만들기까지의 상상력과 개척정신, 꿈과 열정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설명했다.
생각하는 정원은 1963년 제주에 첫발을 내디딘 성범영 원장이 1968년부터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원의 돌투성이 땅을 일궈 조성한 국내 최초의 국가지정 민간정원이다.
성 원장은 처음 이곳 황무지를 개간해 밀감, 정원수, 관엽식물, 분재 등을 재배하기 시작한 뒤 세계적인 정원을 꿈꾸며 1992년 분재예술원으로 개원했다.
이후 2006년 분재예술원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식물원) 등록을 하고 이듬해 한·중 수교 15주년과 개원 15주년을 맞아 ‘생각하는 정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4만㎡(약 1만 2000평)의 부지에 7개 소정원과 다양한 부대시설로 구성된 생각하는 정원은 가장 세계적이면서도 가장 제주적인 정원으로 꾸며졌다.
소정원들은 수령 30~250년 희귀수목 100여 종과 정교하게 작품화한 2000여 점의 분재 및 정원수가 제주 특유의 돌담, 연못, 돌다리, 야자수, 인공폭포 등과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분재와 정원수, 연못과 폭포 등이 조화롭게 미의 극치를 이뤄 개원 이후 세계 각국의 정상과 대통령 등이 잇달아 찾아 국내보다 세계에 더 널리 알려져 요즘 국내·외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특히 중국국가 주석 3명이 방문할 정도로 중국과의 인연이 각별해 중국 9학년 교과서에 성범영 원장의 개척정신을 한국 민족정신 양성의 모범이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경기도 용인 출신인 성 원장은 전주대학교에서 명예문화기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세계분재우호연맹 국제고문, 중국분경예술가협회 국제고문, 제주시 대중국 홍보대사로서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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